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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Talk

[다독다독] 관점을 디자인하라(박용후) - episode 3

 episode 3_ 관점을 디자인하라

 

#뜨는 것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RUF와 SED 파헤치기

어떤 기업이 '뜨고' 싶으면, 즉 성공하고자 한다면 우선 지난 시간에 살펴봤다시피 지향점(목표)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경영철학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소비자가 원하거나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비법은 뭘까요?

책에서는 RUF와 SED라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R은 Relevant, 즉 연관성입니다. 소비자가 어떤 제품/서비스와 자신을 꼭 맞게 연결시켜야합니다. "아, 저건 나를 위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게끔 말이죠.

U는 Useful입니다.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쓸모있는 이유,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저거 쓸만한데?"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F는 Fun, 흥미 유발입니다. 뭐든 재미있고 흥미를 일으키는 요소가 있다면 사람들은 궁금해하기 마련이니까요.

 

한편, SED는 Simple, Easy, Different가 구성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 방법이 복잡하고, 어렵고, 진부하다면 그것을 써보고 싶거나 계속 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RUF와 SED는 누구나 다 알 것 같고,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당연히 지켜져야 할 소위 '성공하는' 상품/서비스의 특징들이 몇 개씩 빠져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기에는 예쁜데 실용성은 없고, 그럴듯해 보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법이 너무 복잡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신제품의 재정의

그렇다면 신제품은 앞서 언급한 특징들을 갖춘 참신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존 제품에서 어느 한 부분의 기능이나 디자인을 바꾸거나 심지어 이름과 컬러만 조금 달리하면 '신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자가 말하는 신제품은 '고객에게 신선한 느낌과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고객의 관점입니다. 제작자나 기획자가 새롭다고 느끼고 새로움이라는 특징을 제품 소개에 포함한다고 해서 신제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고객의 관점에서 보기에 '신선하다', '새롭다', '뭔가 다르다'라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고객의 입장이 되어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 신제품이라 하는 게 살만한 가치가 있나? 기존 제품과 뭐가 다르지? 독특한 차별점이 뭐지?" 등 여러 가지 질문이 있을 수 있겠죠?

 

 

#결국, 가치

수많은 기업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마케팅하여 소비자를 설득하고 매출을 올리려 합니다. 기업의 주된 목적에서 수익창출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일 겁니다. 하지만 그전에 기업이 소비자에게 다가갈 때에 어떤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지를 잊지 않고 기업활동을 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 특유의 긍정적 가치가 제품/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어 고객의 경험과 통합될 때에 비로소 그 기업은 하나의 '브랜드'가 됩니다. 

 

저자는 브랜드 + 고객 경험이 유의미하게 연결되어 감동을 만들어낼 때에 매출도 커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 여기서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브랜드/기업의 가치, 즉 identity입니다.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세상

1인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매체 속에서 참신하고 유익하거나 재미난 콘텐츠로 전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결국 개인이 브랜드가 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죠.

 

비슷비슷하여 대중 속에 묻히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반짝반짝 빛낼 수 있는 비법은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당연한 것도 달리 보는 관점의 변화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점의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도해볼 수 있을까요? 

저자는 관점을 바꾸는 비법으로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고, 많이 관찰할 것을 제안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뜯어보고 관찰하라는 거창한 방법이 아닙니다. 바로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부터 관심을 갖고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하면 됩니다. 자세히 살펴보다 반복되는 패턴과 당연함 속에서 끊임없이 열린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관점에 혁신이 일어나고 우리 인생에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저도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이상 <관점을 디자인하라>의 리뷰를 마칩니다. 

관심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